
블레이드 러너에서 리플리컨트 보스 역을 맡았던 룻거 하우어가 주연으로 출연한 B급 고어 영화입니다.
미국의 흔한 카우보이 영화 레파토리와 같은 맥락으로 전개되는 영화입니다만, 개성 넘치는 악역들과 연출이 시선을 사로 잡습니다.
이름 없는 노숙자 (Hobo)가 인간 쓰레기만 모인 소돔과 고모라 같은 도시에 발을 딛고 현실의 참상을 견딜 수 없어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샷건을 들고 무력을 행사한다는 내용이죠.
쿠엔틴 티란티노 감독의 07년도작 데쓰 프루프에서 잠깐 내비친 가짜 영화 예고편 중 하나를 모티브로 촬영된
장편 영화입니다.

Hope Town이란 이름과는 달리 이미 썩을대로 썩어버려 Scum Town으로 변해버린 도시의 전경.
주인공이 기차를 타고 내리면서 도시를 비춰주는데, 이미 대낮부터 화재와 폭동의 여파로 도시가 쑥대밭이 되어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인공 노숙자의 모습. 93년도 블레이드 러너와는 많이 다른 모습입니다.

44년생 네덜란드 배우입니다. 작품활동은 매년 꾸준히 하시더군요.
zi젼;







처형 방식은 영광의 구멍이라고 함. 머리에 맨홀 달아놓고 줄로 묶은 다음에 자동차 달리게해서 땡겨 죽임.
작은아버지 Logan은 이 미친 새끼들아 지금 사람이 이렇게 찢어죽임 당하게 생겼는데 보고만 있을꺼야 씨발 살려달라고! 하면서
정의의 실현을 요구하지만 총과 각종 무기로 위협하는 Drake 일가의 협박에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며 지켜만 볼 뿐..
주인공은 이 광경을 바라보면서 할 말을 잃습니다.








호프 타운에서 배회하는 주인공의 목적은 49.99 달러를 모아서 잔디깎기 기계를 사는 것입니다.
부랑자로써의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죠.
그런 자신을 혐오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동냥을 계속하는 주인공.
그 와중에 Drake 일가의 아들 Slick과 Ivan에게 농락 당하려는 Abby를 목격하게 된 주인공은 슬릭을 때려 눕히고
애비를 구출합니다. 정의의 구현을 위해 슬릭을 경찰서에 넘기는 주인공이지만 이미 경찰도 썩어문들어질 대로 문들어져
역관광을 당하고 가슴에 칼로 SCUM 이란 문자를 난도질 당한 채 버려집니다.
취조실에 경찰 서장과 함께 앉아있는 뒷 배경으로 악당 Drake 일가가 싸구려 호러 영화처럼 파란색 조명과 함께
씨익 웃으면서 등장하는 장면은 우습기도 하면서 공포스럽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이 영화 장르가 호러, 액션, 코미디입니다.
마치 팀 버튼의 배트맨 1편을 보는 그런 기분입니다.





자신이 구해줬던 Abby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고 치료를 받게 된 주인공.
애비에게 꿈을 잃지 말라는 말과 함께 다시 거리로 떠납니다.
근데 돈 벌 방법이 마땅치 않아서 고어 무비 찍는 필름 메이커의 요구 대로 유리병으로 대가리 치고 조각 씹어먹기로
49.99 달러를 법니다.
그 돈으로 중고 잔디깎기 기계를 사려고 하지만 갑자기 들이닥친 강도 떼들을 보고 야마 돌게 된 주인공.
썩어 문드러진 도시를 정화하기 위해 빡돈 주인공은 같은 값의 샷건을 즉석구입해서 강도 3인조 대가리를 날려버립니다.





이후 차례 차례로 도시의 암덩어리들의 대가리와 내장을 찢어발기면서 정의를 실천하는 주인공.
언론에서는 정의가 실현되고 있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개빡돈 Drake 일가는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초등학교 버스를 불태워 아이들을 죽이고
도시에 숨어 있는 주인공을 죽여버리지 않으면 다음은 네 자식들 차례라면서 지역방송으로 생중계를 합니다.
사람들은 이성을 잃고 도시의 부랑자들을 찢어죽이기 시작합니다.



도시를 떠나 도망치려는 주인공과 Abby는 Drake 일가의 공격에 당하게 되고, 장남 슬릭을 조져버립니다.
하지만 애비와 함께 주인공도 엄청난 부상을 입게 됩니다.
개 야마 돈 Drake 의 표정이 아주 걍 개짱 zi젼;










Drake는 주인공을 죽이기 위해 The Plague라고 불리는 전설적인 암살자들을 고용합니다.
이 영화의 백미 중 하나인데요. 디자인이 매우 펑키하고 광적이여서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등장과 함께 주인공을 끌고갈 관을 오토바이에 묶고 나타납니다..
병원에 들어선 역병들을 보고 개빢친 의사는 씨팔 도저히 못참겠다 씹새끼들아! 하면서 권총을 난사하지만
플레이트 아머로 무장한 역병들에게는 속수무책..
마셰티 공격으로 몸이 뚫려 죽습니다.
주인공에게 향하는 진로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잔혹하게 죽이는 The Plague..
죽이는 방법도 매우 스페셜리스트합니다.
도망치는 사람들의 관절을 칼로 베고, 힘이 풀려서 넘어지면 작살총에 목을 묶어서 천장으로 발사시킵니다.
그러면 교수형을 당하는 것처럼 사람들이 대롱대롱 목 매달려 죽음.
상당히 볼만한 장면이니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악당들의 압도적인 힘을 과시하는 장면인데,
순식간에 무고한 시민들을 살해하는 장면이지만은 그 힘의 위력이 실감 납니다.
역병 팀의 이름은 RIP와 GRINDER임.
독일군 모자 쓴 애가 RIP인데, 2인조 팀의 리더인 듯.




주인공을 자신들의 아지트로 잡아 온 역병 팀..
여기서 굉장히 재밌는 장면이 또 나오는데, 역병 팀이 성냥불을 달라는 주인공의 말까지 무시하지 않고 배려해준다는 점에서
프로페셔널한 친절함이 느껴진다는 점.. 그리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크툴리 신화에서 나오는 촉수 괴물을 칼로 찔러죽이면서 소환되는 것을 막고 있다는 것입니다.
신적인 존재임을 부각시켜 주기 위해서인 듯..
무려 벽면에는 자신들의 사냥감을 표시하기 위해서 사진들을 붙여놨는데,
예수님부터 시작해서 온갖 성인들의 사진에 빨간 칠을 해놓음..
주인공 사진에도 빨간 칠을 합니다.
잡아서 죽였다는 뜻이죠.
진심 zi젼;








붙잡힌 주인공을 구출하기 위해 Abby는 주인공의 샷건을 도끼 자루와 결합시켜 하이브리드 웨폰으로 제작하고
잔디깎기를 방패로 개조해서 Grinder Shield로 만듭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 씨팔새끼들아 인생 그따위로 살지 말아라 하면서 역정 낸 다음에 The Drake Show가 열리는 처형장으로 향합니다.
결국 이 곳에서 Drake 일가와 역병 팀의 Grinder를 무찌르는 주인공과 Abby..
하지만 애비는 Drake의 공격에 의해 팔이 갈려서 왼쪽 손을 잃습니다.
뼈만 남은 팔로 Drake를 찔러 죽이고 주인공을 구출하는 Abby는 Feel No Pain..
역병 팀의 리더 RIP은 애비가 GRINDER를 죽였으니 이제 애비가 그라인더의 자리를 대신 해야한다는 비범한 멘트를 날립니다.
하지만 노숙자는 "애비는 그런 곳에서 있을 아이가 아니다."라며 뻐큐 먹으라고하자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이내 사라짐..
지존.. 개비범..







RIP의 개간지 나는 모습.
뒤돌아서서 돌아갈 때도 멋있음.
목소리는 다스베이더처럼 변조 되서 발성합니다.










결국 영화는 개빡친 시민들과 노숙자들, 부패한 경찰과 Drake, 주인공이
이 씨팔새끼들아 지옥에서 만나자 하면서 대가리 날려버리면서 끝납니다.
Drake가 주인공에게 말합니다.
"병신새끼야 니한테 해준 것도 없는 도시가 뭐가 좋아서 이 지랄이야?"
자신을 배격하고 썩을대로 썩어버린 호프 타운, 뭐가 좋아서 주인공은 정의의 샷건질을 하고 다녔을까요.
해피 엔딩입니다.




덧글
와니 2012/02/08 23:00 # 답글
마셰티도 같은 과정을 거쳐서 영화화되었죠.ㅋ 이것도 함 보고 싶네요.
Garnet 2012/02/09 00:24 # 답글
살벌해 보인다..ㄷㄷ
시베스 2012/02/09 02:17 # 삭제 답글
뭔가 똘끼가 넘치는 영화군여 타락한 도시란 설정은 어느데서나 참 매력적인 소재인것 같습니다